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두 사람 어디를 '갈까. 말까' 물어보는 건가요? <br><br>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입니다. <br><br>Q. 누구에게 물어보는 거예요? <br><br>청년들인데요. <br> <br>이번 대선에서 목소리가 커진 청년들, 조문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활발히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플랫폼 게시판에 "전 전 대통령은 제2고향 합천 옆 동네 분"이라며 조문을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는데,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. <br><br>Q. 뭐라고 달렸는지 궁금한데 볼까요? <br><br>네.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 세 개가 모두 '가지 말라'는 쪽이었습니다. <br> <br>"중도 확장성이 넓어지고 있는 지금은 악수다" "이재명 후보의 공격수단이 된다", "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"며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요. <br> <br>반면 "사람의 죽음 앞에 좌우가 어딨냐" "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"라며 조문을 찬성하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. <br> <br>홍 의원은 절대적으로 많은 반대의견을 받아들여 조문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윤석열 후보는 처음에는 조문 갈 것처럼 했었다가 안 갔었죠. 이유가 있었다면서요? <br><br>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은데요. <br><br>Q. 문자메시지네요. "전두환 조문 안 가게 꼭 당부 해달라" 누가 누구에게 보낸 건가요? <br><br>윤 후보를 돕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받은 건데요. <br> <br>청년들로부터 조문을 만류해달라는 부탁을 수백 통 받았다고 합니다. <br>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] (어제) <br>"제가 2030, 특히 젊으신 분들 문자가 많이 오는데, 여러분 걱정하는 건 비공개로 저도 다 보고를 하고 있어요. 건의도 드리고 있고." <br><br><br><br>하 의원은 "청년들 목소리는 충분히 다 전달하고 후보도 그걸 존중한다"고 말했는데요.<br> <br>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청년층의 민심을 무시하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이제이?, '적을 이용해서 다른 적을 제어한다' 이런 뜻이잖아요? <br><br>네,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 난항을 겪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이 이런저런 훈수나 지적을 하고 있는데 심지어 민주당 내에선 '김종인 영입설'까지 흘러나왔습니다. 사실일까요? <br><br>(현장음) Q. 민주당 일각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접촉하고 있다 이런 말 나오는데….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"그건 예의가 아니니까. 아니, 거기 당 내부가 정리되는 걸 봐야죠." <br><br>Q. 예의가 아니라면서도 뭔가 여운은 남겼네요. <br><br>네, 송 대표 이야기 좀 더 들어보시죠.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"(갈등 봉합이)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. 윤석열, 평생 검사하시던 분이 대통령 되는 게 맞지 않다. 그게 김 전 위원장 본심이라 보고…."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"정치를 잘 모르는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나이가 어리다고 2030 청년 위원장으로 취급하는 (것은) 다시 구태로 돌아가는 것이 되지 않을까…." <br><br>Q. 결과적으로는 싸움을 부추기는 이야기들이네요. <br><br>송 대표뿐만이 아닙니다. 민주당 인사들도 한마디씩 했는데 들어보시죠. <br>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]<br>"마치 궁중 암투를 소재로 사극의 한 장면 같습니다. 상왕 김종인, 대신 김한길과 김병준, 이준석이 볼썽사나운 주인공들입니다. 윤석열 후보가 얼마나 무능한지…." <br>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(YTN 라디오 '출발 새아침') <br>"나이 차이도 너무 많이 나는 어른인데 "그 양반"…. (김 전 위원장이)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" <br> <br>[김제동 / 방송인] (YTN 라디오 '출발 새아침') <br>"약간 신나 보이시는데요?" <br> 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(YTN 라디오 '출발 새아침') <br>"그렇지는 않고요. 그렇다고 그쪽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제가 빌 이유는 없잖아요." <br><br><br><br>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에 발목 잡혀 있는 상황에 민주당은 표정관리에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.<br><br>Q.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, 거론되는 인물들이 다 민주당 출신이니 더 잘 안됐으면 할 것 같기도 합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조나영 디자이너
